중얼중얼
이월도 첫날에
키미~
2012. 2. 1. 10:11
눈이 많이 내린 이월의 첫날 아침입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눈이 이렇게 쏟아진 날 전화를 드리면 강원도는 강원도네, 눈이 어찌 그리 많이 오노? 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몸이 다 나으면 너의 집에 가서 좀 살자 하시더니, 한 달 보름만에 훌쩍 떠나시더이다. 내 발로 딛고 칠십이면 괜찮게 살았다고 수녀님 저를 위로하셨지만 팔십까지는 거뜬하리라 생각했었지요. 명절이 지나면 더욱 생각나 가슴이 미어지는 아침, 엄마와 저의 거리가 참으로 아득합니다.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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