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핑계

키미~ 2019. 1. 12. 08:08



처음 이사와서는 산책을 했었다.

거의 치악산 중턱까지 매일 왕복 12키로를 걸었었다.

덕분에 묵주기도도 하고 생각할 시간도 많고.

그러다 족저근막염이 생겨 1년을 넘게 고생했다.

그 후엔 황사니 미세먼지니 여러 핑계를 대면서 걷기를 게을리하고 있다.

좀 걸을만하면 황사, 또 미세먼지, 또 초미세먼지..

핑계도 좋다. 


한창 열심히 걸을 때, 찍은 윗동네 장독사진.

지금은 장독 없고,

땅도 없고, 

이상한 회사가 하나 생겼다.

가끔 보면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마당에서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

조용하고, 강력한 건물.

마을 어르신들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

요즘 많은 집들이 들어서는 우리 마을

이제 청정구역도 끝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