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성당입니다. 백 년 하고도 8년이 되었습니다. 전국에 똑 같은 모양의 성당이 세 곳 있습니다. 횡성의 풍수원 성당과 공세리성당, 그리고 용소막 성당입니다. 박해 시절에 프랑스 신부님과 신자들이 벽돌 하나하나 쌓아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성당은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어 여기저기 보수를 해야 하지만 섣불리 공사를 할 순 없다고 합니다. 신발을 벗고 마루바닥에서 미사를 드려야 하는 오래되고, 낡은 기도가 있는, 용소막 성당의 가을입니다.
치악산에서
|
풍경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