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unflower
  • sunflower

강아지13

마지막 강아지 멍길이 2004년 10월생 2021년 1월 11일 새벽 4시 50분, 17년의 생을 마감하고 먼 길 떠나다. 천성이 까다로워 아무 거나 잘 안 먹고, 다른 강아지들이 집적대면 신경질을 빠락 내고 아프지 않고, 다른 강아지들이 다 떠난 후 마지막까지 잠을 못 자게 하더니. 오늘 새벽 한쪽으로 누워 어딜 그렇게 달리는지. 제대로 서지도 못하면서. 달리고 달려서 다른 형제들 있는 곳으로, 너희들 집으로 간 거야? 잘 가거라. 나의 마지막 강아지 멍길아. 다들 안녕. 이젠 더 이상 강아지들 기르지 않을 거야. 나의 강아지들 꼼돌이, 복순이, 복길이, 멍길이, 꼬맹이 모두 안녕~!!!! 2021. 1. 11.
굳건히 버티다. 다섯 마리 중 마지막 남은 강아지 멍길이다. 꼬맹이가 떠나고 곧 따라갈 것 같더니 여즉 잘 버티고 있다. 밥 잘 먹고, 잘 싸고, 눈은 안 보이고, 귀는 안 들려도 하루종일 뱅글뱅글 돌아도 잘 견디고 있다. 2004년 10월에 태어나 뭔가 멍해 보여서 멍길이라 지었다. 지 형제들은 다 떠나고, 이제 저 혼자인데.. 아직 털이 윤기가 난다. 통통하다. 굳건히 버티니 고맙구나. 2020. 11. 25.
강아지 꼬맹이 하늘나라로 가다 꼼돌이의 아들 꼬맹이 하늘나라 가다. 2005년 1월 4일생 2020년 7월 15일 오후 3시 5분에 숨 거두다. 아비와 같이 아프지 않고, 사흘만에 갔다. 잘 가거라. 꼬맹아. 아비와 달리 까만 얼굴로 태어나 설움도 많았다. 다섯 마리 강아지가 순식간에 한 마리 멍길이만 남았다. 멍길이가 먼저 갈 줄 알았더니 한 살 적은 꼬맹이가 먼저 가네. 멍길이는 지금도 끙끙 앓는 중... 곧 멍길이도 갈 것이다. 비가 온 후 햇빛이 찬란한 날이다. 2020. 7. 15.
강아지 복순이 세상 떠나다. 2004년생 복길, 멍길, 꼬맹이의 엄마이자 꼼돌장군의 아내였던 복순이가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1시 50분 먼 길 떠나다. 순하고, 이쁘고, 조용하던 우리 강아지. 문산 선유리 살 때, 윗집 보신탕 집에서 핍박 받던 너를 데리고 와서지금까지 15년을 함께 살았구나. 잘 가시게. 2019. 10. 27.
강아지 복길이 세상 떠나다 2019년 5월 15일 밤 11시 20분 복순이의 장남 복길이가 세상을 떠났다. 복순이가 어미지만 아비는 오래 전 문산 살 적에 떠돌아다니던 가을의 전설로 불리던 떠돌이 개로 짐작된다. 그즈음 그 동네 새로난 새끼들은 다 그를 닮았다. 2004년 생으로 15년을 살았다. 꼼돌이 살았을 적엔 차기 대권 .. 2019. 5. 17.
그리운 꼼돌이 꼼돌이가 작년 겨울에 떠나고 복순이는 미망견이 되었다. 부쩍 수척해지고 눈이 잘 안 보이는지 손만 대면 깜짝 놀란다. 한동안 잘 먹지도 않더니 요즘은 먹기는 잘 먹어서 안심이다. 장남인 복길이가 제일 안 좋다.14년이 되니 이제 수명도 거진 소진했다.강아지나 사람이나 갈 곳이 가까워지면 서글프다.우연히 발견된 사진의 꼼돌이는 편안해 보인다.온 동네 지나가는 사람들 시끄럽게 간섭하더니어쩐지 조용하더라며 가끔 강아지들 다 어디 갔냐고 물으신다. 문득 치고 올라오는 그리움이 있다. 왈칵 보고 싶다. 2018. 7. 18.
꼼돌장군 하늘나라에 가다 2004년 3월 어느날 문산 우리 집 당동리 아저씨가 갖다 놓은 업둥이 손바닥에 올려 놓아도 되었던 작은 강아지 오늘 2017년 11월 28일 오전 7시 20분에 하늘나라에 갔다. 어제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뒷다리에 힘이 없었다. 복길이가 계속 낑낑거리며 주위를 맴돌며 작별인사를 하네. 나는 울었다. 남편은 출근하기전 작별인사를 하고 나갔다. 13년의 세월을 살다가 갔네. 성질이 불같아 다른 아이들을 엄청 괴롭히더니.. 다른 아이들도 멀지 않았겠지.그래도 남편은 다행이라고 했다. 우리가 다 정리해주고 떠날 수 있으니.. 꼼돌아그동안 잘 살았네~!! 목줄 한 번 안하고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사랑 듬뿍 받고.. 잘 가시게. 꼼돌장군. 2017년 11월 28일 오전 7시 44분에 쓰다. 2017. 11. 28.
상원사 돈오, 점수 2014. 10. 9.
강아지들 201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