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햇살이 좋았다.
남쪽은 덥다는데, 아직 춥다.
어제 모처럼 햇살이 좋아서 봤더니 목단이 피었더라.
이렇게 추우면 모종해 놓은 작물들이 냉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심어 놓은 오이가 이파리가 수상쩍다.
여동생이 온다고 해서 소고기뭇국을 끓였다.
편스토랑에 나온 찬원군이 소고기뭇국을 기가 막히게 끓여서 해 봤더니 과연 맛있었다.
무엇보다 대파로 육수를 내었는데, 그게 신의 한 수였다.
건진 대파는 초장에 무쳤더니 그것도 별미.
젊은 청년이 별 걸 다 할 줄 알더라.
묵도 쒀서 먹는다니..대단한 사람이다.
젊은 사람들이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그래야 가는 우리들이 행복하다.
내가 가고 난 후의 세상이 잘 살고 있어야지.
혹시 알겠나?
먼 훗날 다시 온 우주를 한 바퀴 돌아 억겁이 세월이 지나면 우리 또 이리 정답게 마주할 지.
그건 아무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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