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여서
빨래를 마당에 널까말까 하늘 눈치를 보며 널었더니
갑자기 먹구름 몰려와서 후딱 걷었습니다.
곧이어 소나기가 좍 따루더니
다시 개었습니다.
야시비인가요??
잠자리 날아 다니고,
길 건너 옥수수밭의 옥수수가 아직은 덜 여물어서
밭주인 내외의 마음을 졸입니다.
키보다 큰 옥수수밭머리에서 두 내외가 두런두런 정담을 나누고 계시네요.
해마다 빨라지는 여름입니다.
마른장마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추석즈음에 또 많은 비가 내리면 어쩌나 싶으네요.
작년에도 팔월 한 달 가까이 비가 내려서 어르신들 애를 태우더니
올해도 예감이 별로 안 좋습니다.
차라리 지금 비가 오고 팔월부터는 햇빛이 쨍쨍 나서
벼도,과일도 잘 여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이렇게 세월이 가네요.
해 놓은 일도 없이 한 달을 헐어 놓으면 휙하고 지나가버리니
나이가 들면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어른들 말씀이 맞는가 싶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찬 거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길..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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