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문학탐방으로 춘천의 김유정문학촌을 다녀왔습니다.
김유정문학촌에는 김유정의 유품이 하나도 없는 특이한 곳입니다.
김유정이 29세에 폐결핵으로 요절한 후,
그의 친구가 유품을 가지고 월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김유정의 생가였던 곳입니다.
명창 박녹주를 사모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죽던 날, 아끼던 조카를 부르고 마당에 핀 꽃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볼려고 일본에 있던 친구에게 번역할 책을 구해달라고 했던 김유정.
살았을 적 그에게 보탬이 되지 못했던 우리들은
지금,
그가 가고 없는 마당에 서서 한숨을 쉬어봅니다.
사람은 가고...
세월도 가고...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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