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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목단

by 키미~ 2012. 5. 13.

 

 

 

 

 

 

 

 

 

 

 

꽃이 지는 것이 맘대로야 되련만은

참으로 장하게 핀 목단이로다

처절한 꽃잎을 들여다보니

손수 전지하신 친정아버지 얼굴이 떠오르고

꿈속에서 나누던 대화가 생각나네.

어머니 돌아가신지 한 해가 다 되었노라고,

이제 우리는 집이 없다고

그 할머니는 대체 누구실까.

얼굴은 모르겠고.

낮잠은 역시 정신을 빼 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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