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간 산책에서 복수초를 성황림에서 발견했다.
콜롬버스의 미 대륙 발견만이 위대한 건 아니다.
복수초가 성황림 숲 눈이 드문드문 있는 낙엽속에
노랗게 깔려 있었다.
들어갈 수가 없어 담장에 기대어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성황림 건너 산길 올라가는 쯤에서
발견한 복수초들.
카메라를 들이대며 반갑게 인사한다.
잘 살아 주었구나.
추운 겨울 잘 살아 남았구나.
드세고 잔인한 겨울과
사람들의 눈 사이에서 참 잘 살아 남았구나.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이 부신 하루였다.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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