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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우리 집 모란(목단)

by 키미~ 2013. 4. 18.

 

 

 

 

 

 

 

 

 

 

 

 

 

 

 

친정아버지가 요양병원에 들어가시기 전에

우리집에 전지하여 심어 주신 목단입니다.

첫해엔 시들하더니 다음해부터는 꽃을 피웁니다.

목단이 피던 옛 친정집은 팔려서 빌라가 되었고,

어머니는 재작년 갑자기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홀로 병원에 계시니,

모란이 피면

어찌나 마음이 아득한지..

올해도 유월에 모란이 장하게 피면

돌아가지 못하는 그 시절이 생각날 겁니다.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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