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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들이 추천하는 책(교보문고 펌)

by 키미~ 2017. 1. 4.

 

 

소설가들은 과연 어떤 소설을 읽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꽤나 긴 시간 동안 하나의 호흡을 이어가야 하는 일인데 그 와중에 시간을 내어 굳이 찾아 읽는 책이라면 과연 어떤 소설일까? 물론 소설을 쓰지 않을 때 읽을 수도 있지만 글을 좋아하는 이들이라 소설을 쓰는 와중에도 소설 읽기는 멈출 것 같지 않다. 더구나 그들은 소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이니 정말 좋은 소설만 찾아보지 않을까? 그래서 소설가들에게 부탁했다. 2016년 출간된 소설 중 재미있게 읽었거나 혹은 눈에 띄는 소설이 있었다면 3~5권을 추천해 달라고.

 
1권도 아니고 5권을 추천해달라는 게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다. 소설을 5권 이상, 그것도 2016년에 출간된 소설 중에서 좋았던 5권을 추천하는 게 쉬울 것 같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가들이 굳이 선택하고 읽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탁을 받은 많은 소설가들이 무리 없이 5권을 추천해줬고 때론 꼭 5권만 추천해야 하냐며 더 많은 리스트를 준 소설가도 있었다. 역시 책을 많이 읽는 집단임에 틀림없다.(추천 받은 리스트에는 2016년에 출간되지 않은 도서와 소설이 아닌 장르의 도서도 종종 있어 리스트에서 뺐음을 밝힌다.)
 
70여명의 소설가들에게 추천 리스트를 부탁했고 그 중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리스트를 모아 정리했다. 107권의 소설을 추천 받았으며 중복하여 추천된 도서는 다시 정리하여 표시하였다. 단지 여러 작가가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무의미하겠지만 여러 소설가들에게 관심을 받고 중복으로 언급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중복 추천도서는 따로 표시를 하였다.
 
하지만 가장 많이 추천된 소설이 단 7명의 소설가들이 선택한 소설이라는 점, 그리고 중복으로 추천되지 않은 도서가 무려 53.2%%를 넘는다는 사실을 보면 소설가들은 정말 다양한 소설을 자유롭게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 들어보는 소설의 제목과 작가 이름 조차 생소한 책이 절반 이상이었다.
실제 소설가들이 추천한 소설 리스트와 일반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언론사, 서점, 대중의 선택을 받은 소설 리스트와는 추천 도서 목록이 많이 달랐는데 이 또한 흥미로웠다 
 
읽을 소설이 없다고들 하는데 그런 말이 무색하게 정말 많은 소설들이 출간되고 있었고, 추천 또한 이렇게 다양한걸 보면 읽을 책이 없다는 말은 우려에 불과하니 이제 책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될 것 같다.
(낭만서점 방송 듣기 http://www.podbbang.com/ch/7171/, 추천 소설 리스트 전체 다운받기 ▶  https://goo.gl/LPYv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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