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대화형 챗봇 `톡집사` 서비스 개시
알라딘·교보·예스24도 빅데이터 기반 책 추천
대형 서점을 누비던 애서가들이 어느덧 5인치에 불과한 화면 안으로 옮겨오고 있다. 온라인서점마다 모바일 매출 비율이 파죽지세로 성장 중이다. 예스24의 경우 올 상반기 모바일 매출 비중이 39.81%까지 도달했을 정도다.
작은 스마트폰에 매장처럼 책을 펼쳐놓을 수 없는 대형 온라인 서점들은 변화에 발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빅4' 온라인 서점 모두 책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우선 빅데이터의 활용이 눈에 띈다. 인터파크는 독자들과 대화하는 '톡집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로 알프레드라는 이름의 챗봇과 대화를 통해 가을에 어울리는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해봤더니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이승우의 '모르는 사람들'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는 자유로운 대화는 불가능하고, 100여 개의 정해진 질문 유형을 선택하는 방식이지만 챗봇 서비스는 점차 진화해갈 예정이라고 인터파크는 밝혔다. 알프레드는 할인쿠폰 발급이나 배송, 반품, 취소, 교환 등의 서비스도 상담해준다.
이강윤 인터파크도서 마케팅실장은 "앞으로 서점업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빨리 분석해 독자에게 얼마만큼 적절한 정보를 선별해주는지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라딘은 '추천마법사'가 간판 서비스다. 그동안 구입한 책의 장르와 저자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을 해주는데, 판매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다. 지난해 5월 회원 2만명을 대상으로 추천마법사가 권한 책을 구매한 비율을 조사했더니 1권 이상 구매자가 76%에 달했다. 조선아 알라딘 과장은 "베스트셀러 코너보다 추천마법사 코너의 방문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지난 9일 인터넷서점 개장 20주년을 맞아 '개인화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나를 위한 맞춤 추천'은 인터넷 교보문고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매 패턴과 분야, 작가 선호도, 거주 지역 등을 분석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도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구매자가 아니라도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그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해준다.
예스24는 자사 추천 서비스인 '예스Q'를 인공지능 딥러닝에 기반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이 검색·구매한 책의 리뷰와 전자책의 경우 실제로 읽은 본문까지 분석해 유사한 책을 골라 추천해주겠다는 포부다. 현재는 특정 책을 검색하면 이와 유사한 추천 도서를 나란히 보여주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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