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간 유발 하라리 신작,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
인류의 과거, 미래 다룬『사피엔스』『호모데우스』에 이어
지구촌의 현재에 초점, 트럼프 현상 의미까지 짚을 것
하라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새 책에서 21세기 혁명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살필 것"이라며 "『사피엔스』가 인류의 과거를 다루고, 『호모데우스』에서 미래를 다뤘다면 새 책에선 ‘현재’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리즘과 가짜뉴스, 이민 등 현재 지구촌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긴급한 사회 이슈 외에도 지구온난화와 민족주의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 회복탄력성, 수치심, 명상의 의미도 탐색
이밖에도 하라리는 회복탄력성, 수치심, 명상 등 요즘 개인들이 관심을 쏟고 있는 것들도 사회 변화의 큰 맥락 위에서 논할 예정이다. 하라리는 "매일 하루 2시간 명상을 한다"고 밝힌 '명상 매니어'다. "명상을 통해 집중력과 정신적 균형 감각, 사고의 유연성을 유지하지 않았다면 『사피엔스』나 『호모 데우스』 같은 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다. 그가 '데이터를 숭배하는' 21세기 미래와 명상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 데이터를 숭배하는 시대, 어떻게 대처할까?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전작 『사피엔스』는 버락 오바마와 빌 게이츠 등 세계의 거물들이 주목한 역작으로 '사피엔스 열풍'을 일으켰으며, 45개국 언어로 출간됐다. 지난 6월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후속작 『호모데우스』도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라리는 "지금 우리는 정보 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는 넘쳐나고 또 넘쳐난다. 우리에게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 이 정보 조각들을 그러모아 유의미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하려는 작업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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