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배나무 꽃
김정희
우리 집 아그배 앙큼도 하지
나비도 모른 척,
꿀벌도 나 몰라라
아침나절 스쳐간 휘파람새에 마음 팔려
바람소리 날 적마다 꽃잎 흩날린다.
꽃잎 편지 봄바람에 부치고
하마나 올까 휘파람새 기다리며
밤 깊으면 온 마을을 밝히는
분홍색
꽃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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