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물청소하다가 호스로 눈두덩을 때렸다.
검고 두꺼운 호스라 순간 눈전체가 빠지는 거 같더니
잠시 후에 눈이 가는 곳 마다 검은 번개모양의 얼룩이 두 군데 보인다.
눈동자가 잘못되었거나, 시신경에 손상이 온 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 휴일을 보냈다.
오늘 검색해보니 오픈하는 병원이 있어 아침부터 달려갔더니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안과는 처음이라 그렇게 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은 줄 몰랐다.
한참 기다려 여러 검사를 했다.
다행히 망막도 신경도 손상이 없어 다행이긴 한데..
얼룩을 당장 없앨 수는 없다시네.
코 근처로 하나, 왼쪽 시선이 가는 곳에 하나..불편하다.
3주 약을 먹고 다시 검사를 하자신다.
백내장도 약간 있어서 시야가 뿌옇지 않냐고 ..눈이 좋은 편이라 방심했다.
책도, 컴퓨터도 당분간 소심하게 봐야하는데..
빌려온 책이 두꺼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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