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초입에 눈이 쏟아지고는
지금까지 흩날리는 눈발도 없다.
건조한데다 미세먼지까지 많아서 산책은 통 생각을 못한다.
여동생이 대장내시경을 하고 선종이 있어서 조직검사를 했다.
열흘 정도를 걱정을 했고, 다행히 암은 아니라고 한다.
건강공단에서 하는 검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만약 암에 걸리면
병원비가 보험이 안 되어서 무척 비싸다고 한다.
그 말이 떠돌때는 설마 했었는데
주변에 유방암 걸린 여인이 있어 실감을 했다.
한 번도 검진을 하지 않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검사하러 갈 때마다 거의 백 만원씩 든다고 한다.
또 대장암 걸린 분도 엄청난 병원비에 무척 후회를 한다고 한다.
며칠 전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사고를 당한 한국 대학생 이야기에
우리나라 보험은 정말 괜찮다고 감탄을 했다.
병원비 6억에 귀국하는 데는 2억이 든다고 하니
부모가 그 큰 돈을 무슨 수로 한꺼번에 마련하겠냐고 국민청원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러나 그런 개인적인 일까지 세금으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은
어쩌겠냐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오해를 하는 사람이 많다.
국가는 허구의 공동체일 뿐이다.
국가는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 모인 상상의 공동체이다.
우리는 항상 국가가 나를 보호해 줄거라고 착각한다.
내가 권리를 주장하는 상대는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 국회의원, 지역구의원 들이다.
그들이 국민을 모르는 척 한다면
더 이상 그는 국민을 위해 일할 자격이 없다.
언젠가
미국대통령 선거에 관한 이야길 들었다.
그들은 선거 전에는 버스정류장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시민과 악수를 한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그는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가끔
우리나라 권력을 쥔 사람들도 누가 그들에게 그 권력을 주었는지를
잊어버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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