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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정말 중얼중얼

by 키미~ 2019. 9. 3.



오늘 수업이 없는 날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 몸이 좀 좋지 않아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다.

감기몸살이라고 했지만 알러지 약을 넣어놓았네.

얼굴 뼈가 아프다. 

머리도 반만 아프다.

귀도 앞쪽 뼈가 아프다.

많이 아플 때는 손도 댈 수 없을 정도다.

가을이 오니 그런지..

몸이 제일 먼저 알아챈다.

가장 약한 부분부터..

서서히 느릿한 고통이..

계절이 바뀌고 있다.


릴케가 읊조리던.



주여, 때가 왔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 위에 뉘이시고

들판에 바람을 보내주소서.

...

...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영원히 홀로 있을 것입니다.

...

불안스레 가로수길을 서성일 것입니다..



완벽하게 생각이 안나서..이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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