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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친정아버지 기일, 폭설

by 키미~ 2020. 12. 13.

오늘 친정아버지 기일이다.

아침 미사 다녀오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어제 남편이 얻었다며 배추를 몇 포기 가져왔는데, 막상 담고 보니 너무 작다.

포기도 허술한데다 크기도 작아서 일곱 포기인데도 한 통 겨우 넘는다.

양념도 많이 남아 배추를 좀 더 사야겠다.

김치 담고 있는데 남편은 눈사람을 만들었다.

첫눈이다.

폭설이다.

칼바람이 불고, 내일 엄청 추울 것 같다.

아부지~~~!!

편히 계시죠? 엄마랑 잘 계시는 거죠?

문득 부모님 생각에 울컥하구나.

 

미국 사는 친구가 문자를 했다.

세상이 와 이렇노. 야야 우짜던동 몸 조심 하거라.

 

다들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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