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unflower
  • sunflower
중얼중얼

주말엔 산책을 하지 않으렵니다.

by 키미~ 2008. 10. 18.

주말의 산책은 그만 두어야겠습니다.

온 산이 사람들로 가득 차고

자동차로 좁은 산길을 기어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사람들

큰 목소리로,불협화음으로,웃고 떠들고,

다람쥐들은 놀라서 숨고,

낙엽은 발소리에 이리저리 쓸리고,

조용하던 산이 소음에 찌들어 안쓰러워 보입니다.

 

왜 그렇게 자동차로 꼭 올라가야만 합니까?

왜 그렇게 큰 소리로 떠들어야 하는지요?

왜 산길을 죽 옆으로 늘어서서 내려 오는 사람들이 비키게 합니까?

 

이젠 주말엔 산책을 안 하는게 좋겠습니다.

가을이 가고,

낙엽이 지고,

그래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홀로 묵묵히 걷는 계절이 올 때 까진 말입니다.

역시

침묵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건 이유가 있습니다.

 

치악산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도 복된 크리스마스를~  (0) 2008.12.07
그렇게 가을이 갑니다.  (0) 2008.11.05
그저 과거를 잊으시길 기도합니다.  (0) 2008.10.13
늙은 여행  (0) 2008.08.13
사람 사이의 일이 가장 어려운 것을..  (0) 2008.07.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