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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김홍신 교수의 강론중에서~

by 키미~ 2009. 8. 6.

나는 누구인가? 를 명제로 내면 학생들이 질색을 하고,

나의 값은 얼마인가? 하고 물으면 학생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책에 있는 문제를 내 주세요.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치가 얼마쯤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교통사고가 나면 대번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재산, 능력, 미래의 가치, 등등을 따져서 가격이 매겨지는데

자신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 되나 하고 실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 이 우주에 자신이랑 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가치는 어떻습니까?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존재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 세가지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그 때 좀 잘할 걸.

둘째는 그 때 좀 베풀걸,

세째는 그 때 좀 재미있게 지낼 걸.

그런데 인간은 항상 두가지 상반된 것을 동시에 원하는 데 그걸 욕심이라고 합니다.

많이 먹으면서 살이 빠지길 원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길 원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서 돈을 많이 벌길 원합니다.

모든 것이 이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비우십시오.

그리고 베푸십시오.

재미있게 사십시오.

나중에, 내일. 미래에..

이렇게 이야기 하지 마십시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여 사십시오.

내년 이 시간 지금 이 자리에 여러분이 틀림없이 앉아 있을 자신 있습니까?

모든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니 극락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지금 이 순간

가브리엘 천사가 내려와

천국이 좋으니 갑시다. 하고 손을 내밀면,

따라가실 분 있습니까?

네, 없으시네요.

그러면 여러분 지금 이 삶을 어떻게 지내야 하겠습니까?

재미있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단, 남에게 상처 주지 않고, 피해를 입히지 않고, 괴롭히지 않아야 합니다.

 

냉장고를 열어보세요.

버리는 음식이 너무 많습니다.

조금 적게 먹읍시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름 생각했는데

젊었을 때는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는 걸 느꼈다.

우리도 이제 나이가 들고,

세상에 대해서 관조적인 자세가 되고,

여러가지 세파에도 시달리고 하다보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게지..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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