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나에게 기쁨을 주던 산책을 이젠 거의 못하게 되었습니다.
발바닥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약도 먹고, 침도 맞고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입니다.
발바닥을 싸고 있는 막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오십년 넘게 나를 지탱해 주던 발을 소중하게 생각치 못하고, 너무 부려 먹은 탓인게지요.
조금 서서 왔다갔다 해도 발꿈치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으니 그저 순해지기만 기다립니다.
걷기를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웬만한 거리는 다 걸어다니고,
외국에 나가서도 걷는데는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쳤는데..
산티아고는 결국 포기해야 하는지 ..
우울합니다.
그래도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라 곧 나을거라 생각한답니다.
무엇이던지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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