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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강아지

by 키미~ 2009. 10. 16.

 

 

아기와 강아지


                  김정희



우리 집 강아지는

아기랑 똑같이 배를 벌렁 내 놓고,

드르릉 쿨쿨 한나절 잘도 자네.

 

둘이 마주보며,

옹알옹알

왈왈.


아기는 강아지 나라 말 알아듣고,

강아지는 아기 나라 말 알아듣고,

두 나라 말 다 못 알아듣는 나는

갸우뚱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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