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대에게 묻습니다.
가을이 어디에 있던가요?
그 가을 어느 언저리에 그대 마음이 있던가요?
가을이 그대에게 묻습니다.
그대, 오래 전, 아무도 그대가 가을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다고 믿었을 때,
그 때,
이미 그대는 가을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느냐고?
가을은 그대를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대는 지금,
어디쯤에 계신가요?
치악산에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가을 아침 (0) | 2009.11.08 |
---|---|
기차가 서지 않는 반곡역에서 (0) | 2009.11.01 |
가을 쓸기 (0) | 2009.10.28 |
안개 낀 가을 아침 (0) | 2009.10.16 |
인제 박인환 문학제의 가을 (0) | 2009.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