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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가을 쓸기

by 키미~ 2009. 10. 28.

 

 

 

 

 

 

 

감기가 들어 바깥 나들이가 힘들다 보니 뒷 마당에 나가 옆집에 있는

은행나무 살짝 찍었습니다.

사실 은행나무가 길에 있을 땐, 잎이 노랗게 떨어져 쌓이면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집 마당에 쌓이면?

조금 성가십니다.

제 팔뚝이 굵어진 이유중 하나가 마당쓸기이고 보면 말입니다.

떨어진 등나무 잎, 은행 잎, 거리에서 날아 온 느티나무 잎,

떨어져 있다가 비라도 내린 다음엔

혼신의 힘을 다하여 바닥에서 안 떨어질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걸 뗄려고 저 또한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갑니다요...

아~

세월 무지 아깝다.

히히히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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