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가 들어선다고 산 하나가 완전히 없어진 곳입니다.
작은 간이역인 반곡역은 치악산 중간 줄기쯤에 있는데,
일정때, 우리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기차선로를 놓으면서
산을 지나가는 굴을 똬리로 뚫었습니다.
그래서 이 굴을 지나가는 기차를 멀리서 보면 기차가 굴로 들어섰다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한바퀴 돌아서 나오게 설계를 했으니 기차를 탄 사람은 터널이 길게 느껴지지만,
실상은 산을 한바퀴 돌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완성된 후에 그 도면을 그린 사람을 본 적이 없답니다.
역사가 서러운 반곡역이 갤러리로 변했습니다.
그림들도 있고, 조각품들도 몇 작품 있습니다.
오늘,
가을이 늦은 십일월 첫째날,
다녀왔습니다.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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