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눈부신 오후입니다.
잊을만 하면 꽃대를 밀어올리는 장한 군자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힘겹게 꽃대를 밀어올리고 있네요.
참으로 장한 군자란입니다.
요즘은 걱정이 많습니다.
리비아 사태에,
구제역에,
뉴질랜드 지진에,
호주의 홍수에,
환태평양의 판이 바뀌었다더니 정말 그런지 참 큰일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심하게 지내지 못하는 저나 남편은
지구를 걱정하느라 난립니다.
세상의 끝이 보이는 것이 어디 최근뿐이겠습니까만은
요즘은 빙하도 다 녹고,
킬리만자로의 눈은 자취도 없어지고,
사하라에 눈이 오질 않나..
서서히 병들어 죽어가는 안타까운 지구를 위해
이렇게 아무 일도 못하고 있으니 참 난감합니다.
이대로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요?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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