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일본의 동쪽은 이젠 쓰레기 더미와 부서진 선박, 그리고 우울한 봄만 남았습니다. 끊임없는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망연자실하고, 무얼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한숨을 짓습니다. 희망이란 건 불빛이라도 보여야 시도를 해 볼건데 또다시 올 지진의 공포가 두려운 사람들은 이제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요. 바다에 둘러싸인 그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가끔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이런 일이 닥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두려운 일입니다.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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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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