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에서
김정희
백일홍이 피는 간이역엔
하루에 두어 번, 바다로 가는 기차가 선다.
푸른 들을 바다로 착각한 가을이 철커덕 간이역에 내리던 날
기차는 정동진으로 떠나지 못하고
신림역,
백일홍 곁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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