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누군가가 배우 중 누굴 좋아하느냐고 물어서
게리 올드만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유니크하다고 했다.
그때가 레옹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서다.
나는 사실 주인공인 레옹보다 게리 올드만이 더 좋았는데,
그걸 물은 사람의 기대와는 사뭇 달랐겠지.
오늘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보다가 그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걸 보았다.
영국 억양이 섞인 말투로 소감을 발표하는 걸 보니 그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고한 여러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로저 무어와 존 허드, 제리 루이스가 타계했다네.
로저 무어는 몰라도 존 허드는 예전에 골디 혼과 나왔던 '행복했던 여자'에서 무척 인상 깊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 다시 돌아오는 사람은 없구나..
인생 아득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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