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야기한 카라양파는 떠났다.
어느날부터 오지 않았다.
남편과 나는 계속 기다리다가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 녀석은 카라와는 다른 어미에게서 난 세 마리 중 가장 찌질한 놈이다.
막내인지 꼬리도 짧고 몸매도 어설프다.
지금 거의 6개월이 넘었는데도 다 자라지 않고,
아직 아기 같으다.
가까이 오지 않고, 바라본다.
가만히 바라보다가 도망간다.
카라는 어디로 간 것일까..
그 놈의 형제 셋 다 떠났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다음에 꼭 물어보고 싶다.
얘, 너희 어디 갔다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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