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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듣질 않으면서 소통이 안 된다고 하면

by 키미~ 2023. 10. 7.

오래 전 파리에서 찍은 사진

 

수업 중에 참 어이가 없었다.

조는 건 괜찮은데,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는데 몇 번 말을 해도 고개를 들지 않는다.

귀에다 이어폰을 꽂고 있다. 그러고 보니 제법 많은 학생들이 그러구 있다.

요즘 나오는 이어폰은 머리카락으로 가리면 보이지 않는 크기다.

무슨 대단한 음악을 수업시간에 들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소리를 차단하는 이어폰을 꽂고 소통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하지 말라고 한 소리 했다.

장애를 가진 분들과 여러분이 다를 바가 뭐냐.

들리는 소리를 듣지 않고 들어야 할 소리도 듣지 않고 그러면서 기성세대와 말이 통하지 않는단다.

어불성설이다.

요즘 다른 교수님들은 잔소리를 하지 않고 친절하게 수업한다고 하시던데

나는 모르겠다. 그냥 잔소리 할만하면 하련다.

강평 그래도 잘 나온다.

좀 듣자. 듣지도 않으면서 무슨 말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왜 니들 말은 안 듣는다고 난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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