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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이월의 물 먹은 눈

by 키미~ 2024. 2. 22.

 

눈이 많이 왔다.

이월의 끝자락에 내리는 눈은 물 먹은 눈이다.

햇빛에는 금방 녹지만 비닐하우스나 지붕에는 쌓이면 무거워서 치워야 한다.

보조기 풀고 그 날밤은 아파서 잠을 못잤는데

어젯밤은 그런대로 깨지 않고 잤다.

첫날은 무리한 게 힘들었나보다.

오늘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팔을 거든채 올려보니 어제보다는 조금 더 올라간다.

도수치료 받으러 가는 길도 멀어서 어쩌나 생각중이다.

의사샘은 도수치료 비싸고 결국은 자신이 해야하니 집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집에서 하면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멈추기 때문에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지금은 일단 집에서 지침서 준 대로 하고 있다.

 

1월 2월을 오른 팔을 못 쓴채 지냈다.

매사 양팔이 있음을 감사한다.

양 다리가 있음도 감사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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