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unflower
  • sunflower
중얼중얼

비 오는 아침

by 키미~ 2010. 3. 27.

 

 

 

 

 

어제 햇빛이 반짝 나길래, 산책을 갔습니다.

눈 오기 전 날, 복수초가 이쁘게 피어 있었는데,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가서 못 찍고,

어제 갔더니 전날 온 폭설에 몇 송이만 피었습니다.

그래도 이 변덕스런 봄날에 추위를 딛고 피어난 장한 복수초를 보시죠?

인간사 아무리 힘들다 하여도 이 연약한 꽃들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鳥足之血)입니다.

긴 겨울 견디어 온 야생화가 이 비오는 아침을 숙연하게 합니다.

 

 

치악산에서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소리  (0) 2010.04.06
부활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0) 2010.04.03
사월에 걸려온 전화  (0) 2010.03.24
순례자의 잠  (0) 2010.03.21
눈 내린 새벽, 혼자서.  (0) 2010.0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