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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봄날은 가고..

by 키미~ 2011. 5. 19.

 

 

 

 

 

 

 

 

목단이 활짝 피었다.

붓꽃도 몇 송이 피었고..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아마도 내일이면 목단은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 것이다.

영랑의 천지의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란 싯귀가 떠오르는 오후.

바람 불고, 흐릿한 하늘색.

어제 잃어버린 지갑속의 여러가지 나의 물건들.

오늘 돌아다니며 다시 채워 놓았지만

겸손하지 못한 요즘의 질책이라 깊이 반성.

오늘 버스 속에서 키가 큰 멋쟁이 할아버지는

자신이 그림쟁이라 하시면서 얼마나 나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시는지.

사생활 너무 관여하신다..했더니 자기에겐 말해도 된다고..

얼마전엔 '갈매못 성지에서'가 너무 좋다고 전화를 하신 할아버지께 책을 몇 권 보냈는데,

요즘 할아버지들은 너무 무료하신가??

사람이 그리우신게지..

봄날은 가고,

꽃은 피고, 또 지고,

 

 

치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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