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 상희구
아무래도 전생에
치과의사가 저이 아부지였나보다
어쩌면 "이박음"이 이리도 촘촘할까
이 작고도 견고한 질서,
내가 만약 빼어난 과학자였더라면
요 촘촘한 것들의 줄기세포만
몽땅 뽑아서
시골 꼬부랑 할망구
허물허물한 이빨들 씨그리 고쳐놓으리
현대시학 (2006년 5월호)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기행 원고, 초희는 울고 (0) | 2012.08.11 |
---|---|
시집, 대구, 상희구 (0) | 2012.05.12 |
오늘은 장날 (0) | 2012.03.24 |
고로쇠 나무, 마경덕 (0) | 2012.03.15 |
아내, 공광규 (0) | 2012.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