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령
김 정 희
아주까리 이파리 머리에 얹고
햇빛 가렸다고
주름을 못 가리는 할매 좀 보소.
덥다고 타박 말고 찬물 쓸 수 있어 여름이 좋다오
매미 울음 막바지
옥수수는 벌써 끝물
빨강 고추 마당 가득 널어놓고
자식들 줄 생각에
다들 끝이라도 다음을 기약하네
다음이 없는 할매
저 세상도 세상이라
너른 들판 바라보며 홀로 바람 호령하네.
타령
김 정 희
아주까리 이파리 머리에 얹고
햇빛 가렸다고
주름을 못 가리는 할매 좀 보소.
덥다고 타박 말고 찬물 쓸 수 있어 여름이 좋다오
매미 울음 막바지
옥수수는 벌써 끝물
빨강 고추 마당 가득 널어놓고
자식들 줄 생각에
다들 끝이라도 다음을 기약하네
다음이 없는 할매
저 세상도 세상이라
너른 들판 바라보며 홀로 바람 호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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