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모처럼 시간이 나서
안성의 죽산성지와 미리내성지를 다녀왔다.
죽산성지의 장미는 정말 장관이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유월 초쯤이다.
미리내성지는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를 모신 곳이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26세의 나이에 처형당하고,
조정에서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하여 처형당한 지 40일이지난 후,
이민식 빈첸시오가 일주일을 몰래 시신을 등에 지고 미리내에 안장하였다.
성지를 다녀보면 수많은 성인들이 그 고문을 받으면서도
배교하지 않고 신념을 관철하고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정말 경이롭다.
나의 신앙은 어디쯤에 그 발이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정말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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