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돌이가 작년 겨울에 떠나고
복순이는 미망견이 되었다.
부쩍 수척해지고
눈이 잘 안 보이는지 손만 대면 깜짝 놀란다.
한동안 잘 먹지도 않더니 요즘은 먹기는 잘 먹어서 안심이다.
장남인 복길이가 제일 안 좋다.14년이 되니 이제 수명도 거진 소진했다.강아지나 사람이나 갈 곳이 가까워지면 서글프다.우연히 발견된 사진의 꼼돌이는 편안해 보인다.온 동네 지나가는 사람들 시끄럽게 간섭하더니어쩐지 조용하더라며 가끔 강아지들 다 어디 갔냐고 물으신다.
문득 치고 올라오는 그리움이 있다.
왈칵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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