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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삼십 년만의 파마

by 키미~ 2021. 2. 7.

그림은 내가 그림.

 

삼십 년만에 파마를 했다.

젊을 적엔 괜찮았는데, 나이가 든 어느 날 염색을 했더니 머리 피부가 옻이 오른 것처럼 벌겋게 발진이 생기고 일 주일 동안 근지러워 견딜 수가 없는 거다.

그 때부터 염색은 물론 파마도 못했다.

없던 알러지가 생기니 흰머리 그대로 지낸다. 머리 숱도 그렇다.

어찌나 빠지는지 머리 감을 적마다 겁이 날 정도다.

생머리에 머리카락마저 많이 빠지니 머리가 착 달라붙어 우습다.

샴푸를 바꿨다.

유산균 샴푸라고 내가 좋아하는 청년이 광고를 해서 한 번 써 봤다.

어, 조금 덜 빠지네. 진짜 효과가 있나...하는 중이다.

욕실 바닥에 샤워가 끝나면 항상 잘 살펴본다. 확실히 줄긴 줄었다. 

그래도 의심 많은 성격..좀 더 두고 봐야지 했다.

 

저번 주에 미용실에 갔더니 원장이 조심스럽게 두피에 안 닿게 할 테니 파마를 권유한다.

나도 생각은 했던 터라 그러자고 했다. 원장이 최대한으로 끝으로 말고, 5분 만에 끝냈다.

요즘은 예열을 한 롯트로 말더라. 파마를 안 해봤으니 알 수가 있나.

예전에 파마를 하면 파푸아뉴기니족이 생각나니 관두라고 했던 친구가 생각난다.

머리가 희지니 그 정도는 아니다. 다행이다.

그래도 역시 코믹하긴 하다. 

머리 숱 조금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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