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에, 대체휴일까지 월요일마다 휴일이 2주에 걸쳐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주가 바로 중간고사다.
월요일 강의가 진도도 얼마 못 나가고 바로 시험이라 학생들도 나도 걱정이다.
학생들은 비대면일 때는 절대평가라 시험에 대한 부담이 적었는데,
대면수업에 대면시험이니 수업때면 걱정이 늘어진다.
배운 양이 적으니 문제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토요일 대구에 가서 여동생이랑 송골매 콘서트를 봤다.
젊을 적 송골매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나.
아직 목소리가 괜찮은 구창모씨와 외모는 젊을 때랑 똑 같은 배철수씨가
가득 모인 관중을 보고 울컥하는 모양이다.
그들의 노래에 조금은 나이 든 사람들이 함께 방방 뛰었다.
큰 스크린으로 나타나는 관중의 모습에 흠칫하기도 했다.
머리카락이 부족한 아저씨들이 많았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도 많았다.
구창모 목소리 아직 괜찮습디다.
방황, 희나리,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그리고 배철수의 빗물, 이 빠진 동그라미?
그런 노래에 내 청춘도 멀찌감치서 쓸쓸하게 나를 흘겨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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