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서 함께 김장을 하고, 겨울 걱정을 덜었다.
스무 포기 정도 했는데, 물론 백 포기 넘게 함께 속을 넣었다.
절이는 마을 어르신이 소금을 너무 많이 쳐서 배추는 짜다.
그러니 속을 덜 넣어서 양념이 부족해 보인다.
여동생에게 두 통을 줬는데, 집에 가서 양념은 없고, 배추는 짜다고 잔소리.
나즈막하게 한 마디 했다.
"그렇게 불만이면 도로 가져와."
그랬더니 호들갑을 떨며 아니라고 ..ㅎㅎ
다음 날이 일요일이라 하루 종일 끙끙 앓았다.
삭신이 쑤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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