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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얌전하지 않은 고양이

by 키미~ 2025. 1. 5.

 

무럭무럭 무지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좀 컸다고 못 올라가는 곳이 없어서

천장과 맞닿은 책장 위에 담요를 깔아놓을 정도입니다.

마당으로 나가는 쪽문을 열어놓으면 뛰쳐나가

살구오빠와 업둥이 하양이와 뛰어놀다가 들어옵니다.

들여놓은 화분에 있는 작은 돌맹이는 무조건 끄집어냅니다.

진짜 청소를 몇 번 하는지 모르겠어요.

봄이 되면 아마도 밖에서 키워야할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본 고양이들은 얌전했어요.

자두와 앵두는 진짜 저지레가 심합니다.

어찌된 걸까요?

남편을 닮았는지...ㅎㅎ

후다닥거리면서 온 집안을 헤집어놓고,

마당에 나가면 살구나무, 아그배나무 다 올라갔다 내려오고.

이쯤되면 의심해 봅니다.

혹시 강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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