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72 작약꽃 만발한 들을 발견하다 아침에 학교 가려고 걷다가 무심코 개울 건너 산자락을 보았더니 들 가득히 꽃이 가득하더라.무슨 꽃일까? 작년에도 얼핏 보았다가 시기를 놓쳐서 오늘은 꼭 알아봐야겠다, 다짐.수업 끝나고 남편이랑 저녁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는 개울 건너로 가 보자 하고는 왔더니...글쎄작약이 한가득이구나. 정말 놀랐다.천 평은 되겠더라. 아마도 약용으로 재배하는 것 같은데..늘 한약방 옆에 작약만 보다가 색깔이 화려하게 가득한 작약을 보니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마가렛도 가득히 피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밭 주인은 누군지 모르나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감사하네요. 소리가 절로 나온.이제 꽃 보고도 무덤덤한 나이가 되지 않았니?그래도 꽃은 언제나 아름답군요.작약작약 이름도 너무 이쁜.여름이 왔네요. 2025. 5. 27. 결혼식 큰댁 둘째 딸 결혼식이 어제 토요일에 일산성당에서 있었다.우리 부부 화장, 머리, 내 한복까지 다 예약을 해서 새벽 4시에 출발했다.금요일엔 남편도 일을 하고, 나도 수업이 있었고, 큰댁에 가면 잠을 잘 자지 못하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었다.전날 미친듯이 비가 퍼부어서 걱정을 엄청나게 했는데, 다행히 비가 딱 그쳤다.오히려 햇빛이 쨍쨍해서 좀 더웠다. 신부화장 하는 샵에 갔더니 세상에 이렇게나 결혼을 많이 하는데 왜 요새 결혼이 다들 늦다고 하는지 모를 정도였다.신부들이 다 예쁘다. 우리 둘째가 날씬하고 이쁘다.성당에서 결혼하는 것은 우리 부부가 광화문 성 프란치스코성당에서 한 후, 집안에서도 처음이다.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은 시간도 길고, 예식이 좀 다르다.모처럼 화장을 하고 한복을 입으니 다들 .. 2025. 5. 18. 모란이 피기까지는 오늘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목단이 다 지겠다.어제 날씨 좋을 때 많이 찍었다.이제 내년이나 되어야 이 화려한 꽃을 다시 볼 수 있다.목단은 씨앗으로는 발아하기 힘든 꽃이다.씨앗은 냉장고에서 한 두달을 훈련시켰다가 가을에 심어야한다.보통은 5년생 정도 되는 나무를 사서 식목한다.우리 집 목단도 처음 아부지가 심으실 때는 가느다란 작대기 하나였다.해마다 겨울에 추울까 싶어 낙엽으로 이불을 덮는다.꽃이 화려한들 며칠을 가겠느냐?모란이 지고나면 내 청춘도 다 가고 말아라고 하던 영랑의 시가 생각나는 날이다. 2025. 5. 15. 좋은 게 없더라 목단이 활짝 피었다.목단은 친정아버지가 생전에 심어주고 가신 꽃나무이다.친정집이 주택에 살 때 마당에서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우리집으로 왔다.가죽나무는 죽었는데 목단은 살아남아 이렇게 장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피는 날이 일주일을 넘기지 않아 안타깝다.화려한 보라색 꽃잎에 꽃술도 탐스러운데 날씨가 변덕스러워 벌들이 없다.꿀벌이 많아야하는데, 말벌도 있고, 태양광, 농약 등 여러 요소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처음에 이사와서 3년간 부지런히 산책을 다녔는데 왕복 12키로 정도였다.그러니 3년 만에 족저근막염이 와서 1년을 고생했고, 요즘은 집에서 체조하고 있다.그때 매표소 좀 지나면 산장이 하나 있었는데, 사장님은 여기 온 지 오래된 분이다.부인이 중풍이 와서 벌써 10년 째 수발중이다.땅도 많고, 서.. 2025. 5. 12.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합니다~!! 2025. 5. 9. 또 새끼를 낳다, 어떡하냐 너를? 어제 남편이 아무래도 새끼소리 난다며 들어보라기에 한참을 있었지만,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설마 했었다.꼬맹이가 새끼를 낳은 지 몇 달 지나지도 않아 다시 배가 불렀을 때,잡히기만 하면 중성화를 시킬 텐데...대체 잡히지를 않잖아.그러더니 진짜 새끼를 4마리나 낳아서 애들이 다 눈을 떴네.너무 귀여운데, 어떡하냐...남편이 집을 새로 만들었더니 밤새 어디로 물고 가버렸네.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새끼들 찾았음. 데리고 와서 단단히 채비해 줘서 에미가 젖을 먹이고 있음"너희들 또 어떡하냐...진짜 어떡하냐.. 2025. 5. 9. 뽀빠이 이상용씨 별세 이상용씨 별세 향년 81세. 이상용은 ‘우정의 무대’에서 MC로 활약하며 ‘뽀빠이 아저씨’로 불렸다.또한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56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며 새 생명을 찾아주는 등 몸소 선행을 실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시대의 우정의 무대의 아저씨.엄마가 그리울 때로 시작하면 다 울었다.극락왕생하소서~!! 2025. 5. 9. 봄이 맞아요? 시내보다 기온이 3도 정도 낮아서 그런지 벚꽃이 이제 졌다.오늘 화원에 들러 꽃들을 사서 분갈이 했다.역시 봄에는 꽃이다. 중간고사 점수가 한심해서 큰일이다.한국학생이나 유학생이나 차이가 없다.물론 잘하는 학생도 있긴 한데..내 수업을 듣는 청강생이 제일 잘 쳤다.그 학생은 작년에 이 과목을 들어서 올해는 들을 수 없다고 했다.작년에는 다른 교수님이 수업하셨다.들을 수 없겠냐고 해서 오라고 했더니 착실하게 듣는다. 오이나, 토마토, 고추는 다음 주나 5월이 되어야 할 것 같으다.오늘도 잔뜩 흐린데다 바람이 차갑다.봄이 맞나 자꾸 되물어본다. 2025. 4. 27.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향년 88세.아르헨티나 출생편히 잠드소서~!! 2025. 4. 21. 이전 1 2 3 4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