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unflower
  • sunflower
중얼중얼

한 해의 마지막 즈음에.

by 키미~ 2009. 11. 26.

 

 

 

 

 

 

 

 

 

어떤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죽어서 예수님앞에 가게 되었다.

자기의 인생을 돌아다보니 발자욱이 두개가 있었다.

하나는 자기 것이요,하나는 예수님 것이라

그는 기쁨에 넘쳐 살펴보는데

가만히 보니 가끔 발자욱이 하나인 때가 있는게 아닌가

그는 자세히 과거와 맞추어 생각을 해보니

자기가 어렵고 힘든 때에만 발자욱이 하나인지라,

그는 예수님께 책망하듯 물었다.

예수님,저는 항상 주님을 믿고 섬겼는데

주님은 어찌 제가 힘들때마다 곁에 계시지를 않는 것입니까?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네가 어렵고 힘들때 발자욱이 하나인 것은

그럴때마다 내가 너를 업고 걸었기 때문이니라,

하나인 그 발자욱은 나의 것이니라.

 

 

오래 전에 미사를 드리다가 신부님 강론으로 들었던 말씀입니다.

오늘 문득 생각나서 한 번 올려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그럴때마다 누군가 나를 업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면

조금 나아질 것입니다.

벌써 올해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잘 보내시고,

다시 오지 않을 남은 십이월, 기쁨이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제 실수나, 말로 인한 상처가 있으셨다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겨울 사진 동봉합니다.

 

 

치악산에서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유감.  (0) 2009.11.30
객실의 네 사람  (0) 2009.11.29
일요일의 기차역  (0) 2009.09.27
강원예술제  (0) 2009.09.25
며느리가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0) 2009.09.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