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읽은 유머인데,
생각나는대로 적어봅죠.
기차 객실에 네사람이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아릿따운 숙녀, 늙은 귀부인, 배 나온 군인, 그리고 평범한 청년.
기차가 떠나면서 군인이 자꾸 숙녀를 힐끔거리며 엿보고, 말을 넌즈시 붙인다..
이윽고,
기차가 굴 속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키스 소리가 나고, 뺨 때리는 소리가 크게 났다.
그리고, 정적.
기차가 굴 밖으로 나왔다. 네 사람이 제각기 생각했다.
1, 숙녀,
호호호. 둘 중의 한 놈이 나에게 키스할려다 저 늙은 할망구에게 잘못 해서 뺨을 맞았군.
그러게 , 자리를 잘 봤어야지. 그나저나 둘 중의 누굴까?
2, 귀부인,
아이구...저런 빙신. 저 젊은 년에게 키스하고 뺨을 맞았군. 그래도 키스라도 했으니 덜 억울한데,,
도데체 둘 중의 누구지?
3, 군인
오늘 참 재수가 없네. 저 놈이 분명히 저 젊은 아가씨에게 키스했는데 내가 억울하게 뺨을 맞았군.
이거, 내가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고, 아, 오늘 완전 일진이 안 좋은 날이야.
4. 청년
흐흐흐,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내 손등에 쪽하고 저 군인 뺨다귀를 날린걸,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하네.흐흐흐.
이상입니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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