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아내, 공광규 by 키미~ 2012. 3. 7. 아내 - 공광규 아내를 들어 올리는데 마른 풀단처럼 가볍다 수컷인 내가 여기저기 사냥터로 끌고 다녔고 새끼 두 마리가 몸을 찢고 나와 꿰맨 적이 있다 먹이를 구하다가 지치고 병든 컹컹 우는 암사자를 업고 병원으로 뛰는데 누가 속을 파먹었는지 헌 가죽부대처럼 가볍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햇빛나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장날 (0) 2012.03.24 고로쇠 나무, 마경덕 (0) 2012.03.15 해안선, 황학주 (0) 2012.03.07 봄, 이성부 (0) 2012.03.02 눈물 (0) 2012.03.01 관련글 오늘은 장날 고로쇠 나무, 마경덕 해안선, 황학주 봄, 이성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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