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이 안장된 곳에서
내다 본 호국원 다른 묘역이다.
일찍 돌아가신 분들은 순서대로 저기 계시는데
오늘 같이 무더운 날은 건물 안의 묘역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 대단한 날씨다.
그 무더운 날에도 돌아가신 분이 계시더라.
장례버스가 세 대 정도 들어와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상주 중에 아주 어린 소년이 보인다.늠름한 표정으로 할머니 손을 잡고 있다.할머니에게 손주는 희망이자 기쁨의 꿀단지다.여동생은 손자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 톤이 달라진다.남편과 나는 그 기쁨은 모르지만그 힘든 아이 돌봄은 나누고 왔다.며느리와 아들이 애 둘 때문에 힘들다고 시어머니에게 제발 와 주십사 한다는거다.그 고생을 하러 가면서도 여동생은 웃으면서 갔다.우리는 지구 온난화와 내년이면 더 더울건데..그런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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