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엔 장미가 한창이다.
우리 집은 이제 시작한다.
장미와 찔레는 상극인지
아치 양쪽에 심었는데,
절대로 둘이 엉키지 않는다.
참 이상하다.
아마 서로 가시가 있어 꺼리는 건지..
밀어내는 중이다.
찔레는 지고 있고,
장미는 이제 시작이다.
간밤에 내리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좀 많이 와야 하는데,
가물어서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마을에 집을 많이 짓고
지하수를 계속 퍼올리니
우리 집 지하수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한다.
이사온 지 15년이 되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다행히 상수도를 연결하는 공사를 해서 쓰고 있지만
지하수가 물이 참 좋아서 아쉽다.
겨울에는 괜찮더니 여름이 되니 또 그런다.
비가 너무 안 온 탓도 있다.
비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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