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햇볕이 무섭도록 쏟아지더니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건듯 부는구나.
새벽에 남편과 모처럼 산책을 갔다.
산수국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아직 휴가철도 아닌데
도로 가득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민박 집 안은 사람들이 북적이며 아침부터 고기를 굽는다고 부산하다.
산길을 내려오다 미끄러졌다.
무릎이 자갈에 쓸려 피가 났다.
손수건으로 묶어서 내려왔다.
요즘 비가 너무 안 와서 땅이 메마르고
산길에도 작은 돌들이 많다.
개울의 물은 소리만 들릴 뿐
완전 흐르지 않는다.
고여 있는 물들의 바닥은 시커멓다.
치악산은 물이 많은 편인데..
비가 오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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