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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후원아동 변경

by 키미~ 2022. 1. 25.

월드비전 후원을 시작한 지가 거의 20년이 넘었다. 

결혼 전부터 해서 지금은 남편도 이디오피아에 아들이 있다.

그동안 내 아이들이 네 번 바뀌었다.

대부분 후원금액만 보내고 카드가 오면 음, 잘 있구나 한다.

어제 그동안 후원하던 우간다의 에바스라는 여자아이가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카드가 왔다.

미용기술을 배워서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크리스마스 카드가 왔었는데..

아무래도 성인의 나이가 되거나,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하면 바뀌는 것 같다.

두번째 후원하던 이디오피아의 아이는 갑자기 변경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사라졌다고 했다. 너무너무 궁금하지만 물어보기엔 무섭기도 했다.

가슴 아픈 일이 생겼을까봐..

아무튼 오늘 아침 에바스의 사진을 보고는 이 아이가 이제 성인이 되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멀리 지구 반대편의 내 딸과 아들들이 잘 살아가기엔 부족한 금액이다.

노동으로 재능으로 봉사하는 분들보다는 한참 모자란다.

그래도 이 작은 돈으로 학교도 다닐 수 있고, 식구들이 생활할 수 있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혹자는 묻더라. 다른 종교단체인데... 물론 카톨릭재단의 카리타스에도 하고 있다.

연말정산하면서 보니 기부금이 꽤 많았다. 

노동으로 하는 봉사는 못해도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나름 하고 있다.

가진 돈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아이들보다는 분명 내가 많을거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모든 것을 보살펴야 한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한국 등의 뉴스를 보고 참으로 암담한 생각이 들어서 중얼거려봤다.

주님.

이 세상을 보살피사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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